'도깨비' 호평 일색…드라마 아닙니다, 신작 게임이에요 [영상]

입력 2021-08-31 14:31   수정 2021-08-31 14:54


펄어비스가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공개한 신작 '도깨비'(DokeV)의 반응이 심상찮다. 순우리말로 지어진 게임명과 새로운 장르,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오픈월드를 구현해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트레일러 영상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주요 스토리"
펄어비스는 31일 '도깨비 게임스컴 2021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트레일러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고 개발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개발자들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펄어비스가 지난 26일 공개한 도깨비 트레일러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68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최근 국내 게임으로서는 다소 이례적으로 모바일 아닌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인 게임이지만, 독특한 세계관과 세련된 영상미로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상영 리드 프로듀서는 "처음에는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으로 개발하다가 이후 오픈필드에 액션 어드벤처를 결합해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어릴 때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좋아했는지 등을 생각했다.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도깨비는 게임 유저가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독특한 세계관으로 풀어낸 '도깨비 수집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유저는 도깨비의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도깨비들을 만나고 수집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도깨비와 관련된 특별한 이벤트가 발생하고 고유의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도깨비를 획득할 수 있다.

그는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한 존재로, 주인공이 가진 꿈과 소원이 있는데 이를 이루기 위해 도깨비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주요 스토리"라며 "빌런 역할을 하는 '컴퍼니'라는 곳에서 도깨비를 억압하는 진실을 알게 되고, 이들로부터 도깨비를 풀어주고 컴퍼니에 대항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속 배경에 한국적 느낌이 강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강박적으로 한국적 느낌을 살리기 위해 주력하진 않았다. 다만 현재 익숙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방향으로 배경을 구성했다"고 답했다.

실제로 도깨비에는 한국 고유의 문화 요소가 게임 곳곳에 담겨 있어 우리 문화까지 알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통 한옥, 해태상, 솟대, 감투를 연상시키는 투명인간 우산 등 한국을 연상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연날리기, 기차놀이, 등불 등 한국 전통 놀이문화까지 담겨 특별함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한류 대표 콘텐츠인 K팝도 주목해야 한다. K팝 음악 '락스타'(ROCKSTAR)의 리믹스 버전에 어울리는 영상미와 중독성 있는 음악도 글로벌 이용자들 호평을 이끌어냈다. 도깨비에 사용된 음원은 유명 걸그룹 '있지'(ITZY)의 '달라달라'를 작곡한 '별들의전쟁'(GALACTIKA)이 참여했다.

김 프로듀서는 "구체적으로 언제 출시될지는 모르겠다. 현재 PC와 콘솔에 집중하고 있으며 모바일 출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과금 구조 역시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나는 게임 될 것" 자신감 드러내

남창기 게임 디자이너는 "도깨비는 사람의 꿈에 의해서 탄생된 존재다. 여러 형태의 도깨비를 만날 수 있다"며 "실시간 액션을 기반으로, 컨트롤은 간단하게 즐기도록 구성했다"고 입을 열었다.

도깨비 디자인의 모티브를 묻는 질문에는 "설화를 기반으로 제작했고 그 외 자유롭게 영감이 떠올라 만든 것도 있다"며 "게임 자체가 다양한 커뮤니티를 갖고 있다. 소셜 모션, 이모티콘 등을 많이 쓸 수 있도록 개발 중이어서 차차 모양새를 갖춰 나갈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전날 공개된 오버뷰 영상에서는 김대일 총괄 프로듀서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도깨비는 '신나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에 대한 오마쥬를 언급하며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특징을 잘 조화하면 색다른 게임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자체 엔진으로 그래픽 구현"

펄어비스는 올 2분기 기준 매출의 83%가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글로벌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도깨비에 한국적 감성을 구현한 것은 그만큼 글로벌 시장에 대한 펄어비스만의 자신감인 동시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분석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도깨비는 메타버스로 개발 중인 게임으로 국내 게임업계 주목을 받았다"며 "차세대 자체 엔진으로 실감 나는 액션성과 그래픽을 구현하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오고 가는 높은 자유도의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증권가 반응도 긍정적이다. DB금융투자는 펄어비스에 대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350억원, 4745억원으로 올해보다 각각 142%, 16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도깨비는 2022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도깨비는 최초의 메타버스 게임으로 문화 체험, 경제적 활동 등 현실과 가상 넘나드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도깨비'의 출시 예정일은 내년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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